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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1월 26일(금)부터 30일(화)까지 정동수 목사님이 강연한 ‘성경세미나’에 관한 기영렬 목사님의 반박문을 수정없이 그대로 게재한 것입니다. <편집자주>
기영렬 목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다사랑 교회 담임


내가 읽고 있는 성경에 과연 오류가 없는가? 크리스천이라면 한 번쯤 해 보았을 질문이다. 대개의 크리스천들을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며 전혀 오류가 없음을 믿는다. 

그러면 이런 질문이 제기된다. “왜 그렇게 많은 번역본들이 존재하는가?” 이다. 영어만 해도 30여 가지가 되고 한글만 해도 10여 가지의 번역본이 있다. 그리고 각 번역본은 서로서로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류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사실 우리가 성경이 오류가 없고 영감되었다고 믿는 것은 성경원본에 제한한다. 

그렇다고 사본이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번역본이 전혀 쓸모 없거나 가치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나님은 나름대로 충분히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기에 큰 문제가 없도록 사본과 번역본들을 보존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번역본 가운데 전혀 오류가 없이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보존하신 성경이 킹제임스 성경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미 1998년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 측에서 이단으로 정죄를 받은 말씀보존학회(이송호)의 주장이다.그들은 영어 킹제임스 성경(1611년)만이 ‘하나님이 유일하게 보전한 단 하나의 오류도 없는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필자도 킹제임스 성경의 우수성을 인정한다. 

그러나 킹제임스 성경만이 유일하게 보존된 단 하나의 오류도 없는 말씀이라고 주장할 때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된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킹제임스성경 외의 모든 성경은 오류가 심각하고 마귀에 의해 왜곡된 것들이다. 그렇다면 지구상의 모든 교회는 빨리 성경을 영어 킹제임스 성경으로 바꾸어야 한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성경을 읽기 위해 영어를 배워야 하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본비평(사본을 통해 원본을 추적하는 학문)은 모두 중단해야 한다. 

완전히 보존된 말씀이 있는데 무슨 사본학이 필요하단 말인가? 그리고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께 대항하는 심각한 죄인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그래도 혹시 킹제임스 성경이 그들의 주장대로 하나님이 보존하신 유일한 성경일 수 있지 않을까? 필자는 단호히 답할 수 있다. ‘아니다!’ 킹제임스성경은 번역본으로서 매우 훌륭한 번역임에 이의가 없다. 그러나 완전하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공인 성경의 문제점


킹제임스 영어성경은 1611년에 영국에서 번역된 영어 성경이다. 그 이전에는 제네바 성경이 주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영국 국왕 제임스 1세는 그간 존재하던 영어 성경이 원문에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54명의 번역가들을 중심으로 5년간 성경을 번역하게 했다. 

이들은 당시 공인성경(Textus Receptus)으로 받아들여졌던 헬라어 성경을 토대로 그 당시 존재하던 번역본과 가장 오래된 사본을 참조하여 번역했다. 문제는 그 공인성경(Textus Receptus)에 있다. 그렇다면 텍스투스 리셉투스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가?


△ 최초 사본의 탄생 = 현재 원래 저자들이 기록한 성경 원본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성경이 기록될 당시에는 종이와 잉크가 발달되지 못해서 성경의 각 책들은 대부분 갈대로 만든 파피루스에 기록되어서 교회에 회람되었기 때문이다. 이 문서는 파손되기 쉬운 것이었으므로, 신자들은 그것이 낡아지기 전에 개인적인 소장을 목적으로 다른 종이에 손으로 베껴두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단순히 개인적으로 소장한다는 차원을 넘어 하나님의 말씀을 영구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래서 수많은 사본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사본의 차이는 여기서 발생한 것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사본은 약 5,500종류이며 이것들이 모두 조금씩 다르다. 1450년 인쇄기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이런 방식으로 성경이 보존되었다. 


△ 히메네스의 성경 : 최초의 헬라어 인쇄본 = 그러나 1450년 쿠텐베르그의 인쇄술이 발명됨으로 사본 시대는 거의 막을 내리고 인쇄된 성경을 만들려는 경쟁이 시작되었다. 1514년에 스페인의 주교 히메네스(1437-1517)가 최초로 여러 번역 대조성서라는 것을 발행했다. 

그러나 교황의 재가를 얻은 것은 1520년이었고, 1522년 이후에 최초로 공개되었다. 최초의 헬라어성경 인쇄본이었다. 


△ 에라스무스 성경 = 그러나 1522년까지 히메네스 성경이 발표되지 않음으로 그 틈을 타서 에라스무스가 헬라어 성경을 세상에 선보인다. 스위스 바젤의 유명한 출판업자였던 요한 프로벤이 스페인에서 진행 중인 여러 번역 헬라어성경(polyglot bible) 소식을 듣자 그것이 세상에 나오기 전 선수를 쳤다. 그는 에라스무스를 설득했고, 상당한 보수를 약속 받은 에라스무스는 1515년 6월에 다시 바젤에 가서 조판을 위해 신약성경 사본을 찾아보았다. 그러나 신약 성경 전체를 담고 있는 사본은 불행히도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몇 개의 사본을 정리해서 성경을 완성한 후 인쇄소에 넘겼다. 


△ 라틴어를 헬라어로  = 메츠거 박사에 의하면 에라스무스가 이용한 이 사본은 바젤대학 도서관에 있는 별로 신빙성이 없는 두 개의 사본들이었는데, 모두 12세기의 것들이었다라고 주장한다. 더 심각한 것은 계시록의 경우는 오직 한 개밖에 없었는데다가 마지막 한 장이 떨어져 나가, 여섯 절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라틴어 성경을 대본으로 그 부분을 다시 헬라어로 재 번역했다. 그가 번역한 부분은 지금까지 알려진 어떤 헬라어 사본과도 일치 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것이 텍스투스 리셉투스(킹제임스 성경의 원본)에 오늘까지 그대로 실려 있다. 에라스무스는 그 마지막 부분만 아니라 다른 많은 부분도 역시 라틴 불가타 번역을 대본으로 수정을 가했고, 인쇄소에 보내진 지 불과 일 년도 못되어 1516년 3월1일에 출판되기에 이르렀다. 물론 거기에는 수백의 오류가 발견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계속해서 수정판이 등장했는데, 초판 1516년, 제2판 1519년, 제3판 1522년, 제4판이 1527년 그리고 제5판이 히메네스의 것을 비교하여 약90여 군데를 수정한 후 1555년 출판되었다. 그의 성경은 모두 5-6개의 사본을 토대로 만들어진 많은 오류를 포함한 성경이었다.
△ 스테파누스 성경: 표준 헬라어 성경으로 = 에라스무스 성경은 비공식적으로 베니스, 스트라스부르크, 바젤, 파리 등에서 30여 종류나 출판되었다. 이것들은 모두 에라스무스의 것을 몇 군데 고친 것뿐, 근본적으로 저급한 형태의 헬라어 성경을 재생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 가운데 파리의 유명한 출판업자 스테파누스가 파리에서 세 번 제네바에서 한번 헬라어 성경을 출판했다. 그의 초판과 둘째 판의 본문은 히메네스의 것과 에라스무스의 것을 혼합했다. 3판은 에라스무스의 4, 5판 본문을 거의 따르고 있었다. 이 스테파누스의 제3판이 영국에서 헬라성경 표준으로 인정된 것이다. 



△ 베자 성경: 텍스투스 리셉투스의 고착

제네바에서 칼빈의 친구이며 후계자였던 종교개혁자 베자(1519-1605)는 1565년과 1604년 사이에 적어도 9판의 헬라어 신약성경을 출판했다. 그가 죽은 1611년에 10판이 출판되었다. 그가 출판한 헬라어 본문은 스테파느스의 제4판(1551년)과 별로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그는 양질의 베자 사본과 클라로몬타나 사본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이것을 주 만 달뿐 본문을 수정하지 않았다. 이유는 그때까지 공인으로 받아온 전통본문과 너무도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번역본은 텍스투스 리셉투스를 고착시켰다. 1611년 영어 흠정역 번역자들은 이 베자 사본을 원본으로 사용해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 엘제비어 형제의 Textus Receptus, 1633년 = 이후 1624년 라이덴에 인쇄업자 엘제비어 형제는 헬라어 신약성경을 출판했는데 그것의 본문은 주로 베자의 1565년 판을 취한 것이었다. 그 후 1633년에 제2판을 찍으면서 서문에 이것은 모든 사람에 의해서 수락된 본문(Textus Receptus) ‘텍스투스 리셉투스’ 라는 말을 적었다. 이렇게 해서 스테파누스, 베자, 엘제비어가 출판한 여러 판의 헬라어 본문 신약 성경이 오늘날 킹제임스 주의자들이 주장하는 ‘텍스투스 리셉투스’의 칭호를 갖게 된 것이다. 


요약 : 킹제임스 성경의 문제점


킹제임스 성경의 근간이 된 텍스투스 리셉투스의 문제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텍스투스 리셉투스는, 사본들 중후기에 만들어진 소문자 사본 5, 6개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서, 주로 비잔틴 형의 본문이다. 비잔틴 형의 본문은 4세기 이후부터 유행한 것이며, 2세기, 3세기의 파피루스나 대문자 사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 사본은 인위적인 많은 변개(變改)가 많이 발견되는 소위 훼손된(corrupted) 사본들이다. 

② 텍스투스 리셉투스는, 에라스무스가 라틴 불가타를 역(逆)으로 번역한 부분(계시록 마지막 6절)을 그대로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가 임의로 불가타와 비교하면서 수정한 부분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③ 성경에서 ‘절 없음’등은 텍스투스 리셉투스가 인위적으로 첨가된 부분이 확인되어 원래 더 권위 있는 사본에 맞게 고친 것이다. 절 없음은 이전에 이미 구분된 절 때문에 절 없음으로 표기한 것이다. 

④ 아무리 잘된 번역도 100% 정확할 수는 없는 법이어서, 어느 하나만이 완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요컨대, 킹제임스 성경이 만들어 질 때는 가장 권위 있는 원어 성경은 ‘텍스투스 리셉투스’ 밖에 없었다. 



그 후에 많은 사본들이 발견되고, 본문 비평학이 발달하여, 원본에 보다 가까운 본문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실정이다. 그런데 오늘의 텍스투스 리셉투스 지지자들(킹제임스 만이 참 성경)이 텍스투스 리셉투스만이 권위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킹제임스 성경만이 하나님이 보존한 유일한 성경이라는 주장은 무리한 것이며 우려할만한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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